어렵다.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.

 

애완동물에 비해 성장속도도 느리고, 책임은 크고, 근데 고집은 있고

 

우리는 말이죠.

- 엄마에게는 강하게 앵기는데, 아빠한테는 기대치가 없어서 앵기지 않는다. -> 즉 같은 시간을 돌봐도 아빠가 훨씬 쉽다.

- 잠은 너무나도 잘잔다.  -> 다른애들에 비해서는 많이 쉽다.

- 밥은 잘 안먹는다 -> 걱정은 되는데, 아직 경고는 뜬적이 없다.

- 본가(시가)와 매우 붙어 있다. 와이프는 이에 적절히 대응하며 도움을 주고 받으며 교류한다. -> 와이프에게 참 감사하며 트러블이 적을 경우 육아 난이도를 매우 경감시킬 수 있다.

- 아이의 성장에 대해 정보를 크게 모으지 않는다. -> 비교를 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덜받는다.

 

정신적으로는 확실히 다른 애완동물과 다르다. 감정의 교류가 있고 그 행동이 나를 매우 놀라게 한다. 애가 표현하는 애착과 공포를 몸소 느낄 수 있다.

 

아이가 요즘 "아빠!!!"라고 시도때도 없이 외친다. 와이프 말로는, 마음이 안정되어 있을땐 대부분의 말이 "아빠"라고 한다. 영광일뿐이다. 요즘은 그 "아빠"에 진짜로 나를 찾는 '호명'이 드러나기 시작했다. 그게 뭐라고 기쁜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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