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신청한지 3년만에 겨우 자리를 얻었다. 집에서 20m 정도 떨어진 곳의 전봇대 아래.
오다니며 보았을 때 쓰레기가 항상 너저분하게 펼쳐저 있어 좋은 인상을 주는 곳은 아니었지만, 서울 땅에 주차공간이 있는게 어디인가.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쓰자 마음먹었다.
주차를 시작한지 일주일, 내 주차공간의 최대 문제를 알게 되었다. 그것은 새똥. 전봇대 아래에 위치하다 보니 동네 새들이 오가며 똥을 질펀하게 싸질러 놓는 것이었다. 하루에 적어도 2~3번씩은 꾸준히 보아 차가 항상 지저분했다. 많은 차 오너분들이 아시듯, 새똥은 도장면을 부식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대책을 강구해야했고, 그것은 바로 자동차커버
다이아코트 커버에는 하프커버와 풀커버가 있는데, 하프커버가 풀커버에 비해 설치시간이 덜 걸릴거라는 (+있어보이기도 하고) 생각에 하프커버를 구매하였다.
다이아코트 블랙 하프 자동차 커버
2. 장점 & 단점
확실히 자동차가 잘 보호된다. 우리 새들은 오늘도 여전히 똥을 싸고 있지만 내 자동차는 한결 안전해졌다. 블랙박스 위치는 투명비닐로 시야 확보를 한점이 인상적이었다.
다만, 커버에 묻은 새똥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. 그냥 굳은것을 털어내는 선에서 만족해야 할 것 같다. 또한 판매자 사이트에서 나오는대로 완전히 다 덮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조금 더 큰걸 샀으면 어땠을 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 자동차 하부에 생각보다 걸 곳이 많지 않아 전체적인 윤곽이 이쁘게 나오지 않는점, 전면 헤드라이트 쪽이 바람에 쉽게 들리는 점도 조금 아쉽다. 하프 커버라고 하여 덮는게 쉬운건 아니니 그냥 풀 커버 사도 되었을 뻔 하다.
(+추가) 겨울 사용에 주의해야한다.
- 물이 묻은 상태로 덮게 되면 얼어서 안의 내피와 차가 붙는다. 물 묻은 상태로 덮는것은 겨울철에 지양해야 할 것 같다.